Guide한양도성길 트레일러닝 완주기 — 숭례문부터 남산까지, 보급 전략과 인증서 수령까지 완벽 정리
한양도성길 18.6km 트레일러닝 완주 경험을 구간별로 정리했습니다. 숭례문, 인왕산, 백악, 낙산, 남산 구간의 보급 포인트와 완주 인증서·뱃지 수령 방법까지 한 번에 확인하세요.
한양도성길 트레일러닝 완주기 — 숭례문부터 남산까지, 보급 전략과 인증서 수령까지 완벽 정리
서울 한복판을 달린다는 게 어떤 느낌일까. 조선시대 성벽을 따라 도심과 산을 넘나들며 18.6km를 완주하는 한양도성길 트레일러닝은, 막상 달려보면 단순한 러닝 그 이상의 경험이 된다. 처음엔 완주 인증서와 뱃지가 목표였는데, 달리고 나서는 그 과정 자체가 더 기억에 남았다.
이 글은 실제 완주 경험을 바탕으로 구간별 특징, 보급 포인트, 그리고 인증서와 완주 뱃지를 받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정리한 가이드다. 처음 도전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끝까지 읽어두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 출발 전 준비 — 서울역 주차와 보급품 챙기기

출발 기점은 백범광장으로 잡았다. 이유는 단순하다. 완주 인증서 발급 장소 두 곳 중 하나가 백범광장이고, 주차도 편하기 때문이다. 서울역에 주차한 뒤 역 안 편의점에서 보급품을 챙기고 백범광장까지 몸을 풀면서 이동하는 것이 첫 번째 루틴이다.
보급품 체크리스트를 아래 표로 정리해 두었다. 특히 백악 구간까지는 보급 지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출발 전 충분히 챙겨두는 것이 핵심이다.
| 항목 | 권장 수량 | 비고 |
|---|---|---|
| 물 | 1리터 이상 | 낙산 전까지 보충 어려움 |
| 에너지 젤 | 3~4개 | 인왕산·백악 오르막 대비 |
| 행동식 (바, 젤리 등) | 적당량 | 낙산 구간 이후 섭취 가능 |
| 스마트폰 | 필수 | 인증 사진 촬영 및 앱 사용 |
| 신분증 | 필수 | 인증서 수령 시 본인 확인 필요 |
앱 준비도 잊지 말자. 서울한양도성 앱을 미리 설치해 두면 스탬프 투어와 완주 인증 모두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 인증 방법 먼저 알고 가자
한양도성 완주 인증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 인증 방식 | 방법 | 특징 |
|---|---|---|
| 스탬프 투어 | 각 인증 장소에서 앱으로 스탬프 찍기 | 앱 내에서도 진행 |
| 완주 인증 | 4개 인증 지점 사진 촬영 후 사이트 업로드 | 인증서 + 뱃지 수령 가능 |
이번 완주에서 선택한 방식은 완주 인증이다. 인왕산 정상석, 백악 정상석, 낙산공원 조형물, 남산 봉수대 — 이 네 곳에서 사진을 찍어 서울한양도성 완주 인증 사이트에 업로드하면 된다. 뱃지는 분기별 1회씩 받을 수 있고, 총 4회 완주하면 메탈 뱃지를 받는다. 인증서는 최초 1회만 발급된다.
🗺️ 구간별 완주 경험기
📍 숭례문 구간 — 도심을 달리며 몸 풀기

숭례문 구간은 평지 위주의 도심길이다. 러닝 초반이라 체력도 넉넉하고 페이스도 편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숭례문 구간에서 인왕산 구간으로 넘어갈 때 골목길로 진행하는 구간이 있는데, 처음 가면 꽤 헷갈린다. 앱 지도를 켜두고 방향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이 구간이 사실상 마지막 보급 가능 지점이다. 백악 구간이 끝날때까진 편의점이나 보급 장소가 거의 없으므로, 여기서 물과 에너지 젤을 한 번 더 점검해두자.
때마침 서울 하프 마라톤이 진행중이었다. 모두들 화이팅!
📍 인왕산 구간 — 계단과 바위, 그리고 첫 번째 인증

인왕산 진입은 호랑이 동상 옆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확 바뀐다. 도심의 평지가 끝나고 계단과 바위 지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트레일러닝이라기보다 트레킹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그게 또 묘한 재미다.
인왕산 정상석에 도착하면 첫 번째 완주 인증 사진을 촬영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 도심 풍경은 꽤 인상적이다. 이후 창의문까지는 계속 다운힐이 이어진다. 보급 장소는 없으며, 멀리 편의점이 있긴 하지만 코스에서 벗어나야 하므로 보급이 필요하다면 출발 전에 충분히 챙겨두는 편이 낫다. 창의문 전에 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자.
📍 백악 구간 — 계단 800 여개, 버티는 것이 전략

솔직히 말하면, 이 구간이 가장 힘들었다. 계단이 800 여개 이상이다. 리듬을 잡고 꾸준히 올라가는 것 외에 다른 전략은 없다. 페이스 욕심 내지 말고 그냥 한 발 한 발 올라가는 것이 최선이다.
끝까지 올랐다 싶을 때 오른쪽으로 정상 가는 길이 따로 있다. 이걸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반드시 정상석까지 올라가서 두 번째 완주 인증 사진을 찍어야 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혜화문까지 계속 다운힐이다. 보급이 필요하다면 혜화문 근처에서 편의점을 찾아 들르는 것을 권장한다.
📍 낙산 구간 — 가장 예쁜 구간, 여유를 즐기자

백악의 계단 지옥을 넘고 나면 낙산 구간이 기다린다. 약간의 오르막 내리막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편안한 구간이다. 성벽을 따라 달리다 보면 '낙산공원'이라는 큰 조형물이 보이는데, 여기서 세 번째 완주 인증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이 구간이 한양도성길에서 가장 예쁜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성벽과 서울 도심이 함께 담기는 풍경이 독특하다. 중간중간 예쁜 커피숍도 있고 데이트 장소로도 좋아 보였다. 낙산 구간 이후 동대문까지 계속 진행한다.
📍 흥인지문 구간 — 지루하지만 보급의 기회

흥인지문(동대문) 구간은 도심 러닝 구간이다. 편의점이 많아서 보급하기 가장 좋은 구간이다. 솔직히 풍경이 단조롭고 지루한 편이지만, 남산 구간을 앞두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전략적인 구간으로 활용하면 된다. 여기서 물과 간식을 충분히 채워두자.
📍 남산 구간 — 두 번째 계단 지옥, 그리고 마지막 인증

남산 구간 진입 전에도 편의점이 있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화장실이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쪽에 계단이 보인다. 백악에 이은 두 번째 계단 지옥이다. 다리에 피로가 이미 많이 쌓인 상태라 백악보다 더 힘겹게 느껴질 수 있다.
끝까지 힘을 내서 남산타워 방향으로 올라가면 봉수대가 보인다. 여기서 네 번째이자 마지막 완주 인증 사진을 촬영한다. 봉수대 근처에 아리수 음수대가 있으니 물을 마실 수 있다. 이제 백범광장까지는 내리막 다운힐이다. 힘든 구간은 모두 끝났다.
🏅 완주 인증서와 뱃지 수령

남산에서 4장의 인증 사진을 모두 찍었다면, 완주 인증 사이트에 업로드하고 인증서를 신청한다. 이후 백범광장 발급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발급 장소가 작아서 처음에는 잘 안 보일 수 있는데, 안에 담당자가 있으니 당황하지 말자.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 확인을 하고, 키오스크에서 인증서를 출력하면 된다. 인증서는 최초 1회만 발급되며, 뱃지는 분기별 1회씩 받는다. 4회 완주를 채우면 메탈 뱃지가 주어진다.
| 완주 횟수 | 받을 수 있는 것 |
|---|---|
| 1회 (최초) | 완주 인증서 + 뱃지 |
| 2~3회 | 뱃지 (분기별 1회) |
| 4회 | 뱃지 + 메탈 뱃지 |
⏱️ 기록

초행이라 길도 잃고 헤맸고, 보급도 신경 써야해서 쉬엄쉬엄 진행했다. 2회차부터는 시간을 좀 더 단축 시킬 수 있을 것 같지만 3분기 여름 7월 진행할 때는 또 더워서 진행이 더딜 것 같은 예감.. 팁이라면, 힘이 남아돌 때 인왕, 백악을 먼저 끝내는게 수월할거 같다.
남은 3회도 모두 마무리 해서 메탈 뱃지를 꼭 받겠다.
도전 하는 모든분들 다치지말고 안전하게 화이팅입니다.